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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020년 회고

엔꾸꾸 2020. 12. 29. 19:43

2020년을 돌아보며..

2020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하고 사회적으로도 일이 많은 해였다.

올해는 미루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기에 두번째 회고를 써본다.

 

상반기

올해 초, 아니 정확히는 12월 말에 퇴사를 하고 1월 부터 이직 준비를 하려고 했으나... 그놈에 코로나가 터져서 꼼짝달싹 못하게 되었다.

계획했던 것들도 많이 틀어지고 이사도 미뤄지고 해서 2월이 되서야 겨우 수도권으로 이사했다.

집도 어느정도 정리될 무렵 슬슬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 이직하면서 결심한것이 하나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우스운 목표다.

"맥 사용하는 회사로 가야지"

정말 별다른 생각없이 이거 하나가 목표였다.

이력서 및 경력기술서를 정리하고, 어떤 회사를 갈지 고민해 보았는데 딱히 막 정말 미치도록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회사는 없었다.

맥을 사용하는 회사가 1순위, 자사서비스 회사, 개발문화가 좋은 회사 등이 우선순위로 고려되었다.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해서 여러군데 면접을 보러 다녔다.

신입때 부터 생각했던건 커머스 / 모빌리티 회사를 가고 싶어 커머스, 모빌리티 회사 위주로 지원했다.

여러 군데 면접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깃헙 혹은 블로그가 훌륭해서 불렀다." 라는 말을 들었다.

TIL 까지는 아니지만, 평소에 공부한 것들을 꾸준히 정리하고 다시 한번 정리하는 느낌으로 블로그에 다시 정리해서 올리곤 했는데

그런것들이 쌓여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스펙 비전공 고졸 개발자를 누가 뽑겠는가 싶다.

 

4월쯔음 되었을때는 여기저기서 합격/불합격 소식이 들려 왔다.

많으면 직전연봉의 2배정도까지 오퍼를 준 회사도 있었고, 생각보다 적게 주는 회사들도 있었다.

이곳저곳 좋은 오퍼들이 왔지만.. 카카오 계열사 중 하나를 선택했다.

사실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카카오를 목표로 하진 않았다, 아니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여기저기 면접을 보면서 왠지 될거같은데 ? 싶어서 카카오 계열도 몇군데 지원했었다.

최종적으로는 계열사중 3군데에서 오퍼가 왔지만 그중에서 면접에서 날카로운 (?)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진 회사를 골랐다.

 

5월쯤, 정확히는 4월말에 입사를 했다.

이때도 코로나가 말썽이라 회사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었다.

50% 출근제 라고해서 팀의 전체 인원의 절반 정도만 출근하는 순환근무 로 운영하고 있었다.

입사 시기가 하필 이런때랑 겹쳐 좀 그러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회사에 사람도 좀 널널(?) 해서 괜찮은거 같기도 했다.

입사하고 난뒤 OJT 교육도 받고, 이것저것 기본 세팅이나, 계정 신청, 장비 신청 등 을 진행했는데....

뭐 이리 신청할게 많아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계정 신청도 한 두가지가 아니고, 개인 장비도 입사하면 같이 주는게 아니라 신청해야 주더라... (다행히 맥북은 입사하자마자 지급되었다.)

어영부영 하면서 적응도 하고 그렇게 상반기가 지나갔다.

 

 

하반기

5월을 포함해, 하반기에는 신규입사자들이 많이 들어왔다.

이번에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충원을 많이 하는 모양이었다. 어찌보면 비슷한시기에 동기(?) 들이 많아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나이대도 비슷하고 조직 자체가 젊은 조직이라 좋았다.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끝나고 슬슬 업무를 할당받아 시작했다.

처음엔 간단한 운영 과제, CS 건 등을 처리하기 시작하다가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려고 하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나는 어드민 쪽을 담당하고, 같이 진행하게된 크루는 사용자 단 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테이블 설계와 엔티티 설계 부분은 나에게 맡겨졌다. 입사후 처음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긴장도되고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진행 했는데 생각보다 신경쓸 부분이 많았다.

전사 스키마 구성 룰도 있고, 기존에 해오던 방식과는 컨벤션도 다르니 당연한거라 생각했지만 놓치는 부분은 없을까 하고 두번 세번 확인 하곤 했다.

 

그리고 대망의 첫 코드리뷰를 시작했다.

엔티티 설계 같은 부분은 기존 컨벤션을 따랐지만,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부분에 있어 컨벤션이 뒤죽박죽 (?) 인 부분들도 있었고 베스트 프렉티스가 아니라 생각되는 부분들도 많았기에 나름의 개선(?) 과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했었다.

JPA 를 최대한 활용하고, 논리적인 CQRS 도 지키는 방향으로 개발을 해서 리뷰를 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기존 컨벤션을 깨트리는 것이다 보니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고, 개선해야 하는것은 알지만 사전에 협의 없이 그냥 막 들이댄것 같기도 했다.

현재 프로젝트 구조 관련해서 얘기도 하고 불타는 PR(?) 코멘트를 주고 받았는데 우선 기존 컨벤션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는것으로 결정되었다.

 

회사에서 스터디도 진행했는데, ElasticSearch오브젝트 스터디를 진행 했다.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스택은 Java, Spring, MySQL, MongoDB, Redis, Arcus, ElasticSearch, Logstash, Kafka, Kibana (a.k.a. ELK) 등.. 이 있었는데 당장 급한 공부는 ElasticSearch 였기에 스터디를 진행 했고, 시작하세요 엘라스틱서치, 엘라스틱서치 실무 가이드 두권을 구매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스터디는 '엘라스틱서치 실무 가이드' 로 진행했지만, 개인적으로 더 공부하려고 한권을 더 구매했는데 내용은 비슷했고 버전별 상이한 점이 많았다. (엘라스틱서치는 공식문서를 정~~~~ 말 많이 봐야한다..)

그외 에도 운영업무, 서비스 개선 작업 등을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훅 가더라....

 

11월 부터는 기존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해서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Java Spring -> Kotlin Spring Boot 로의 전환 프로젝트이다. 

팀에 구성원들도 많아지고 서비스도 성장하다보니 자연스레 개선이 필요해지면서, 개선과 전환을 같이 진행하게 되었다.

코틀린도 아에 써본 경험이 없다보니.. 미리 공부해 둬야겠다 싶어 책을 두권 구매했다.

Kotlin in Action / 코틀린을 다루는 기술 두권을 구매했다.

각잡고 다같이 스터디를 진행한 것은 아니고 스터디로 하다보면 현실적으로 봤을때 많이 늘어지고 진도가 더디다보니 지금 당장 사용해야 하는데 그럴순 없다고 판단해서, 미리 구매를 해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코틀린 인액션 -> 코틀린을 다루는 기술 순으로 공부하는것을 추천한다.

코틀린을 다루는 기술은 코틀린 보다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고, 내용도 좋다.. (강추)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초기에는 다들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 였는데.. 생각보다 설정부분에서 많이 막히게 되었다.

이게 아에 맨땅에서 개발하는거면 오히려 쉽겠는데, 기존 레거시 프로젝트의 설정부분 (공통 인프라 포함) 들을 불필요한 부분, 개선할 부분등을 작업하면서 옮기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진행이 안됬다.

 

설상가상 운영 업무도 할사람이 필요하고, 이프카카오 발표까지 겹치는 바람에 나를 제외한 인원들은 모두 다른업무로 할당되었다... (눈물)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상황에서... 솔직히 막연했다. 아직 주니어 개발자이고 이런 큰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해야 하는건 또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막연히 가만있는다고 답이 나오는것도 아니다 싶어 차근차근 하나둘씩 공통 설정부분을 작업하고 있었다.

12월이 되서야 테크리드분이 같이 작업하기 시작했지만... 사실상 거의 혼자 작업하다시피 했고.. 코틀린도 처음 접하고, 자료도 너~~무 없었다. 하면서도 이게 맞는건가 ? 하는 의문 투성이에 회사에서도 참고할만한 코틀린 프로젝트도 없었다..

 

코틀린 개선 프로젝트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서비스가 워낙 성장세라 조직개편이 될 예정인데, 이제 하나의 파트 (카카오에선 하나의 팀을 파트라고 한다.) 에서 세분화 해 셀로 나눈다고 한다. 개편될 각 셀의 리더분들이 되실 크루명단을 들었는데 말문이 막혔다.

그나마 12월 들어서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테크리드분이 다른 셀의 리더로 가신다고 한다.. (눈물)

그럼 사실상 개선 프로젝트는 다시 혼자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내년은 연초부터 불타는 한해가 될거같다.

 

 

 

올해 공부한 것들

  •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책)
  •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하는 기술 (책)
  • 서버/인프라를 지탱하는 기술 (책)
  • 오브젝트 (책)
  •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기본편 (인프런)
  • 실전! 스프링 부트와 JPA 활용1 -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프런)
  • 실전! 스프링 부트와 JPA 활용2 - API 개발과 성능 최적화 (인프런)
  • 실전! 스프링 데이터 JPA (인프런)
  • HTTP 완벽가이드 (책)
  • Kotlin in Action (책)
  • 코틀린을 다루는 기술 (책)
  • 시작하세요! 엘라스틱서치 (책)
  • 엘라스틱서치 실무 가이드 (책)
  •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 원리로 깨우치는 프로그래밍 기법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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